안식에 관하여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레위기 23:2-3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의 내용은 출애굽기와 레위기에 잘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 20장은 십계명에 대한 기록이 있고, 그 중에서 8-11절은 안식일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레위기 23장은 절기에 대한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다. 각 절기를 설명하며 절기 당일이나 절기 주간의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은 안식일로 지킬 것을 말씀하신다. 레위기 25장에서는 안식년에 대한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다. 육 년동안 열심히 땅을 일구어 양식을 얻고, 칠 년이 되는 해에는 땅도 쉬어 안식하게 하는 안식년에 대해 말씀하신다.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고 오십 년이 되는 해는 희년으로 지키며 그 땅의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는 해라고 말씀하신다. 

안식에 관한 첫 성경 구절들은 창 2:1-3이다.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안식하시며 안식하신 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안식은 그저 육 일동안의 노동 후에 일곱째 날에는 지친 육신을 편안히 쉬게 하라는 뜻일까. 안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는 창 3장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다.

창 3장에는 아담과 하와가 뱀의 간교함에 속아 죄를 짓게 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금지하셨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것이다. 하나님은 뱀과 여자, 그리고 아담이 각각 감당하게 될 죄의 결과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특별히 아담이 감당하게 될 죄의 결과는 땅과 연관되어 있는데, 아담의 죄로 인하여 땅도 저주 받음을 말씀하신다. 아담이 고통과 눈물의 수고로 땅을 일구며 소산을 얻고자 하지만,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며 아담이 얻고자 하는 수확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창 3:17-19).

안식의 문자적인 의미는 “쉼”이다. 히브리어로 안식이란 말은 “Sabat”로서 그 의미는 “cease, desist from labor, 혹은 rest”이다. 창 2장에서 하나님은 세상 창조 후에 안식하셨다고 기록하고 있고, 그 안식을 우리에게도 선물하셨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칭하시며,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거룩하게 하셨다(출 20:11)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다. 안식일과 안식년, 그리고 절기들의 첫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성회로 모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되어 신약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지는 안식에 대한 가르침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레 23:2에서는 절기들을 “여호와의 절기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구속 사역을 예시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취된다. 하나님은 이 절기들 중에 안식일을 정하셔서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을 명하신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안식의 날과 해에 노동을 금하고 계시는 걸까. 왜 그토록 엄격하게 안식일에 노동하는 것을 금지하시는 것일까. 출 31: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노동은 창 3장에서 아담이 범죄한 이 후에 그 죄의 결과로서 등장한다.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안식일에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안식일에는 죄의 결과인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육 일동안 지치도록 수고하며 애쓰며 죄의 결과를 감당하며 사는 우리에게 일곱째 날인 안식일만큼은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은혜 가운데 거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죄로부터의 구원을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안식일은 단순히 노동을 쉬는 날이었으나 이제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대속 사역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셔서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하고 참된 안식을 소망하게 해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이미 창세 전부터 시작되었다. 벧전 1: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계획을 시작하셨고, 세상의 창조를 완성하신 후 안식하신 것이다. 딤전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요 12: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하나님께서 복되고 거룩하게 하신 안식일에 성회로 모이라는 것은, 죄로부터의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며 하나님께 예배 드리라는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는 온 인류를 죄의 결과 안에 갇혀 살게 하였으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다. 이사야 61: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안식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누리게 되는 부귀 영화가 아니다. 안식은 육신의 편안함도 아니다.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얻게 되는 죄로부터의 해방이요, 죄의 굴레에 묶여 살던 삶이 자유를 얻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안식은 우리의 육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에 관한 것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요, 고통과 수고의 삶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그 분께 전적으로 우리의 삶을 맡겨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마련해 주신 안식에 들어가게 될 것이요, 영원한 안식(죄에서의 완전한 해방)은 천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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